무등산 동적골
2020. 7. 27. 12:38ㆍ국내여행(Korea Travel)/광주광역시
2020.07.25. 무등산 동적골에서 ... ...
아침 8시, 어제 무등산에 비가 많이 와서 계류가 좋을 것 같다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 촬영 장비를 챙겨서 9시 까지 약속 장소에서 만나 무등산 동적골에 갔다. 날씨는 잔뜩 흐리고 가랑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그래도 내심 아름다운 계류를 생각하며 카메라 가방을 메고 동적골 깊숙히 올라갔다. 어제 내린 폭우로 인해 산길이 미끄러웠다. 한 참을 오르다가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는 계곡으로 내려가 이곳 저곳 촬영 포인트를 찾아 헤매다가 발이 미끄러져 계류속으로 첨벙 빠져 버렸다. 그래서 그때부터 물속을 걸어다니면서(계곡을 오르내리다 미끄러지고 풀숲의 가시에 찔리면서) 시작된 촬영이 점심때를 넘겨 버렸다. 촬영을 하다보면 한끼 굶는 일은 다반사다. 기왕 왔으니 조금만 더 촬영하고 내려 가자고 한 것이 오후 4시가 되어 버렸다. 아침 9시에 출발해서 오후 4시 까지 무려 7시간을 계곡 속에서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보낸 하루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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