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소흑산도)

2017. 8. 26. 00:41국내여행(Korea Travel)/전라남도

2017.08.23 - 25까지 2박 3일 동안 우리나라 최서남단 끝자락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소흑산도)에 다녀왔다.

목포에서 4시간 여를 쾌속선으로 달려 우리나라 최서남단 끝자락이요 시작점인 가거도(소흑산도)에 도착하였다. 오늘따라 날씨가 너무 더웠다. 우리는 남해장에 숙소를 정하고 점심을 먹고 2시경에 약 2km 정도의 거리에 있는 회룡산 선녀봉 (해발 270m)에 올랐다. 산을 오를 때는 때마침 숙소 주인이 날씨가 너무 덥다고 3분의 2지점까지 차를 태워줘서 그나마 조금은 쉽게 올랐는데 내려올때는 카메라 가방은 무겁고 날씨는 너무 덥고 햇빛은 강하고 ... 너무더워서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촬영 욕심에 잠시 쉬었다가 해수욕장 뒷쪽의 땅재 전망대에 올라 일몰을 기다리는 동안 모기에게 호된 신고식(모기약 효과 없음)을 하며 한컷한 것으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정말 힘든 하루였다. 다음날 일출을 보기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 회룡산 선녀봉에 올라 일출사진을 찍고(해무가 끼어 일출을 제대로 못봄) 내려와 잠시 쉬기로 했다. 오후에는 등대로 가기로 했는데 육로가 폭우로 길이 유실되어 배를 타고 갔는데 연안 파도가 너무 높아 등대 아래 간이 선착장에 배를 접안하기가 어려워 몇 번의 시도끝에 선착장이 아닌 바위에 배를 대고 간신히 내려 무거운 짐을 몇번에 걸쳐 왔다 갔다 옮겨서 200여 미터를 힘들게 올라갔다. 그리고는 등대 소장님의 허락을 얻어 비박 준비를 마치고 일몰을 보았다. 밤하늘에는 별이 쏟아 졌지만 등대 불빛 때문에 촬영이 어려워 포기하고 후덥지근한 그리고 끈적 끈적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하루밤을 묵고나니 거센 다닷바람에 텐트 후라이가 날아가 버리는 버리는 바람에 텐트하나 버리고 ... ...  일행은 날씨 때문에 더이상 머무를 수 없어 등대 소장님의 배려로 육로가 끊긴곳 까지 차량으로 이동 하였는데 ... ... 우리 일행을 데려다준  차량이 시동이 걸렸음에도 문이 열리지 않아 오도가도 못하게 되어서 ... ... 정말 미안했다. 우리는 좋은일 하다가 고생을 하신 직원을 생각하면 지금도 미안한 생각이 든다. 그나 저나 어떻게 차량 문을 열고 차를 몰고 갔을가 ???  ......  이번  가거도의 2박 3일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추억에 남을 일들만 가슴에 담고 온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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