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7. 09:46ㆍ국내여행(Korea Travel)/제주도
2019.06.04. 철쭉꽃이 한창인 한라산 선작지왓에서 ... ...
일주일 전쯤 한라산에 올랐는데 철쭉꽃이 피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내려 왔었는데... ... 그래서1주일 후 다시 한라산을 찾았다. 새벽 1시에 숙소에서 출발하여 영실 매포소에 도착하니 2시 정도 되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탐방로 입구까지 2.5 Km를 걸어서 2시 30쯤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 였다. 날씨가 넘 좋아 잔뜩 기대를 하며 신나게 올랐는데 병풍바위에 도착하니 갑짜기 검은 구름과 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려서 걱정을 하면서 거친 숨을 몰아쉬며 묵묵히 올랐으나 궂은 날씨는 계속되었다. 목적지에 4시 30분경에 도착하여 하늘을 보니 검은 구름이 남동쪽에서 계속 밀려오면서 안개비를 동반한 날씨로 변해 버렸다. 기상청 예보상으로는 한라산 날씨가 매우 좋아서 올라왔는데 하고 투덜거리며 휴대폰으로 기상청 날씨 예보를 보니 강수확율이 20~30%로 변해 있었다. 이대로 라면 오늘은 틀렸구나. 다시 날을 잡아서 올라와야 하나 등등 별의별 생각을 다하며 추위에 떨면서 쪼그리고 앉아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었다. 그렇게 2시간 정도 기다리리고 있을 즈음, 안개비가 그치고 갑짜기 동쪽 하늘이 열리면서 빛이 들어오기 시작 하더니 한라산 정상에서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나는 기분이 업된 상태에서 조금만 조금만 이 순간을 유지해 주기를 기대하며 숨을 죽이며 이 경이로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연신 셔터를 눌러 댔다. 힘들게 산행을 한 보람이 있구나. 하느님이 나를 버리지 않으셨구나 등등 마음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 오늘은 정말 기분 좋은 아침을 철쭉꽃이 활짝핀 한라산 선작지왓에서 맞이 하였다. ...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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