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1)

2016. 8. 15. 12:29해외여행(World Travel)/중국(China)

백두산 트래킹(1)

2016.8.4 인천에서 중국 장춘에 도착하여 5시간정도 버스를 타고 송강하로 이동하여 1박하고 새벽 2시에 기상 후 트래킹을 위해 최대한 간단히 짐을 꾸려 새벽 3시에 출발하여 2시간정도 숲속 임도(자동차 길을 가로막은 나무들을 치워가며)를 달려 백두산 트래킹 출발지인 한허 계곡입구에 도착하였다.

 

   2016.08.05 우리는 트래킹을 위해 신발끈을 조이며 각자 촬영가방, 삼각대, 침낭 그리고 물2, 호텔에서 준비한 도시락2개와 주먹밥, 컵라면, 햇반 등등 비박 준비를 포함하여 총 12-15kg 정도의 가방을 둘러메고, 오전 5시에 출발하여 밀림의 계곡과 산비탈 길을 오르내리며 한여름의 강한 직사광선을 모자 하나로 가리고 숨을 헐떡거리며 비박지(백운봉 아래 한허계곡)까지 정말 힘들게 7시간여를 걸어서 12시경에 도착하였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이지만 나에게는 정말 힘든 일정이었다. 우리는 점심을 라면과 호텔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먹고, 휴식을 취할 틈도 없이 1시에 다시 천지 촬영을 위해 비박지에서 백운봉 오른쪽에 위치한 청석봉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2시간여 평지를 가다가 막바지 개울을 건너 오르막길에 오르면서 부터는 20-30m 정도 오르다 쉬고 오르다 쉬고 이렇게 하여 눈으로는 가까운 거리임에도 2시간여에 걸쳐 정말 힘들게(고도가 조금씩 올라가는 구간) 청석봉에 올랐다. 이렇게 하여 정상에 올라 천지를 바라보니 그동안의 힘들었던 트래킹 시간은 모두 잊어버리고 천지를 바라보며 가슴이 뻥 뚤린 듯한 자연의 신비에 도취되어 정신없이 1시간여 동안 촬영하고 나서야, 내려갈 일을 생각하니 눈 앞이 캄캄했다. 그래도 어둡기 전에 내려가야 했기에 다시 후들거리는 다리를 조심스럽게 내디디며 3시간에 걸쳐 간신히 내려왔다.(풀뿌리에 걸려 넘어지고 미끄러져 엉덩방아 찧고...) 오늘은 총 14시간의 트래킹으로 정말 힘든 하루였다. 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렇게 힘든 경험은 해본 일이 없었다. 특히 갈증(생수 2병 턱없이 부족) 때문에 정말 힘들었던 것 같다.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하루가 분명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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